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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M 03.42 - DAUM 파워블로그에서 전화가 왔다.


- 캣츠공연 보실래요??









































canon30D 17-85mm | Musical CATS | DAUM Power Blogger





저녁 7시. 공연시작.


우르르...통로쪽으로 하나둘씩 고양이들이 나온다...여러동작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흡을 끌어당기고 있다. 슬쩍 곳곳에서 웃음들이 터지기 시작한다. 이윽고 환호성이 들렸다.


공연의 시작이다.


역시 나는 공짜를 좋아하는가....너무나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서며, 정신없이 달려갔다. 그러나 오늘은 머피의 날인지...안경도 빼먹고, 디카의 밧데리는 없고, 하다못해 mp3 아이팟도 다운되 버렸다.헐헐


"뭐 어때....공연시작이다."


처음 공연장을 보았을때 뒷배경이 너무 예쁘고 마음에 쏙 들었다. 그곳에서 20명이 넘는 배우들이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며 나를 끌어당기고 있었다.
꼭 내가 그들의 파티에 초대된 사람이 아니라 그들의 파티를 몰래 보는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살금살금...조용조용...소근소근...
아아 고양이들이 모이면 저러지 않을까? 저렇게 그 누구도 모르게 살금살금 나와서 그들만의 파티를 시작할 듯 하다.


각자의 캐릭터들이 자신들을 소개 하면서, 뮤지컬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악동처럼 장난꾸러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한없이 가슴아픈 느낌을 선보이며, 너무나 아름다운 선률과 함께 춤을 춘다.
그리곤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들에게 장난도 치고...그곳엔 고양이스러운...아니 고양이들만이 존재했다.


아아 딱맞는 단어가 공연을 보는내내 생각날듯 말듯 했는데...이말이 따악 맞지 않을까 싶다...
그래...난 고양이들의 향연을 몰래 숨죽이며 보고 있는것이다.


그리곤 어느덧 1부는 그리자벨라의 "Memory"를 끝으로 끝이 났다.


2부에서는 무아지경으로 빠져들었다. 우리의 왼쪽이 통로였는데...그곳으로 배우들이 지나가며 나와 친구에게 장난을 걸고, 친구의 꽃블로치에 글루밍도 하고 나와 악수도 나누며, 함께 박수치고, 환호하고, 두근두근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어느정도 줄거리도 알고, 내용도 아는터라

'아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 정도로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고 있는 것을 알수 있었다. 1부는 소근소근, 살금살금 두근거리며 훔쳐보는 것이였다면, 2부는 그네들에 동화되어 정신없이 함께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고 있는것이였다.
그리곤 그리자벨라의 메모리가 다시한번 나왔다. 갑자기 울컥~ 감정이 치솓는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도 또다시 울컥~!! 그건 그녀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그냥 마음 깊숙한 곳에서 마구 뿜어져나오는 뭔가 모를 감정들 이였다. 감동과 애뜻함이 혼합된 그 무엇이 울컥해서 눈물이 마구마구 흘러나왔다. 그리곤 그녀는 선택되어 지고 그곳의 고양이들이 드디어 그녀에게 손을 내민다...하나둘씩...그렇게 그리자벨라는 천상의 세계로 올라가면서 이 공연은 막을 내린다...


얼마나 공연에 빠졌으면 거의 마지막에는 등받침대에 등을 기대지 아니하고 벌떡~! 앉아서 손벽을 치며 그들과 함꼐 하였다...





- 사실 난 그리 적극적인 블로그를 하지 않았음에도.....이렇듯 다음(DAUM)에서 나에게 파워블로거라는 이름하에 공연티켓을 주어, 공연을 볼수있게 해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기쁘다...

참!! 무려 R석으로 주어서 깜짝!! 물론 양사이드 끝자리였지만 가까워서 무대가 충분히 잘 보였다♡
(너무 피곤해 포스팅만 하고 쓰러집니다..ㅠㅠ쿨럭!!)


DAUM씨!! 저 공연후기 약속 지켰습니다...그리고 선물 감사해요♬

 

     my dilettant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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