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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by Ryoung's & Nikon FM2 30mm-70mm 4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목동에 내가 자주가는곳은 극장이다. 매가박스를 나오면 빙~둘러싼 아파트들이 나를 내려다보고있다. 그곳의 천정은 하늘이지만 어지럽다. 주위의 아파트들이 작은 나를 내려다보기위해 몸을 조금씩 구부리며 허리를 굽히기때문이다. 17mm로 찍는 사진속의 그들은 그래서 모두 몸을 휘고, 굽히며 연신 나를 보기에 정신이 없다. 그렇게 어지러운곳을 난 들어가서 나올때까지 눈을 높히지 아니하고 목을 쳐들지 아니한다.

어느날 그들을 다시 만나러 나는 성큼성큼 걸어들어갔다. 그러나 흐린날씨때문일까? 그들도 기분이 별루인지 나를 관심있게 보질않는다. 주위를 둘러본 난 그제서야 위의 가로등을 제대로 볼수있었고, 이곳이 편안해지기시작했다. 그렇다. 난 아파트에 살면서, 아파트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주민이다. 앞으로도 살기편해서 아파트에 살지만 '와니와준하'에서 나오는 그집을 그리워하는 그런 사람일것이다.
이렇게 숨막히게 높은 빌딩속의 저 가로등이 이뻐보여 오랫만에 들고간 필카로 몇장 찍어본다.

"안녕!! 이제서야 널 보았어!!^ _^;;"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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