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사람의 글을 읽었을때, 문체며, 이름이며, 남성작가인줄 알았다. 후에 '화내지 않고 핀란드까지'를 읽고 여성임을 알았지만...
나는 대체적으로 여성작가보다 남성작가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어느정도의 힘과 절제, 그속의 섬세함과 톤굵은 음성(나만이 느끼는 감정)을 좋아하므로...
나는 대체적으로 알라딘에서 책을 산다. 원래는 예스24에서 구입을 하였는데, 원서나 수입도서가 예스24가 훨씬 많아서...
근데 점점 수입도서만 예스24에서 구입하게 되고 일반도서는 알라딘에서 구입한다. 둘중 하나로 통일해야하는데...
쓸데없는 사설이 길다.
알라딘에서 문자로 연락이 왔다. 열대식당이라는 책이 나왔다고...여기는 내가 구입한 작가에 대하여 새로운책이 나오면 문자를 주는데... 바로 구입해놓고는 지금에서야 보았다. 역시 여전히 여성이면서도 톤굵은 문체가 마음에 들고, 여전히 비유법이 쓸데없는곳에 많아서 싫은부분도 있다.
몰디브를 다녀온 여행기를 쓰고 싶은 마음에, 여행기를 위해 읽은 책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 책은 식도락 여행기로, 보는내내 어찌나 몸이 들썩들썩 근질거리던지...
당장이라도 뛰어나가 배낭하나만 메고, 먹으러 날라가고 싶어졌다.
사실 비위가 약해서 잘은 먹을줄 안다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노력하면서 먹어보고 싶어지는 책이고, 글이며, 사진(사진은 별로였지만;;)들이였다.
동남아시아의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버마)등...책속에 나와있는 음식들중 먹어보고 싶다라는 종류를 메모장에 적어놓으며, 찾아보며, 나참...책보며 인터넷으로 찾아 확인하는 것이란...끌.끌.끌.
모르는것이 너무 많았다.
(모르는것이 많고, 하고픈것이 많을때. 비로소 내 기분은 좋아진다.)
이책을 읽고나니 기분이 좋아지고, 몰디브 여행기도 쓰고싶어 졌다.
끝으로 대체적으로 어느나라를 아는것은 한번의 방문으로는 알수 없는거 같다. 여러번, 오랫동안, 그곳에서 문화를 보고, 먹고, 나누며,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느껴야 그나라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수 있는거 아닐까?
아직 나의 겉핧기식 여행에 불이 붙었다.
한동안 조금 기분도 우울하고, 여행도 그닥 땡기지 않으며, 이렇다할 노선없는 하루하루 였는데...
위의 글을 읽으며 갸우뚱해하실 이웃분들께...쓰다보니 이기분 느껴서 이 문장의 한 단락이 되고, 또 저걸 느껴 저문장의 한단락이 되고...그렇게 뜬금없는 글이 되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책소개는 뭐...각자 취향이라는것이 있으니 뭐라 말할수 없고 전 작가.박정석씨의 책 항상 나쁘지 않게 읽고 있습니다^^ (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