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n & Design by m a y o b i t t o o
Copyright @ 2006  w w w . m o o d s y n d r o m e . c o m  All right reserved
 

j e l l y t o o n           @ i n s t a g r a m e  



 




  1.     +   2007.09.03  |   리진 - L e e J i n (1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읽을시간이 없어 2개월만에 다 읽어보게되었다. 처음에 몇페이지 읽곤 이제서야 읽어본책. 본래 신경숙작가의 책은 술술 읽히는 편이라...(이분 좋아하시는분들도 많네;) 한번 붙잡은 손은 놓지를 못하고 단숨에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신경숙이 바라보고 쓴 역사적소설의 주인공 리진은 어떠한 사람일까? 그녀의 시선속에서의 명성황후는 어떻게 비춰지고있을까...
궁금증을 더하며 읽어내려가는동안 콜렝과강연의 사랑에 가슴에 설레임을 앉기도했고, 서글프기도했으며, 명성황후의 죽음에는 아픔과 분노가 넘쳐나기도했다.

나는 처음에 사람들의 리뷰를 보며 리진의 느낌은 차분하고, 조용하며, 모든이를 빨아들일듯한 매력과 아름다운이 공존하는 근대적인 여성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리진이라는 여인에 대한 아픔이 커간다. 그녀는 수동적인 여자였으며, 그누구보다 명성황후에 대한 사랑과방향성을 이책에서는 보여주고있다. 물론 콜렝과강연의 사랑이 전체적인 뼈대로 전개되어가고있으나, 필자는 이 리진이라는 여인을 통해 그시대적인 이야기와 명성황후의 또다른 모습들과 시해사건의 그 원통함을 내보여주려하고있음을 알수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뒤 '리진' 하고 조용히 불러보니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떠오르면서 자살을 택한 안타까움과 콜랭, 강연의 사랑으로 작은 설레임이 일어난다. 두 권을 마치 한 권처럼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 두권 째엔 책장 넘기는 것이 안타까워 일부러 천천히 음미하며 읽기도 했다.

조선시대 궁중 무희였던 리진!
궁녀는 곧 왕의 여자가 되는 것이었지만 리진을 딸처럼 아끼는 명성황후의 배려로, 리진을 보고 첫눈에 반한 콜랭 외교관을 따라 프랑스로 떠난 최초의 여성이 된다. 어릴때부터 신부님에게 프랑스어를 배웠기에 언어소통의 자유로움과 프랑스 문화에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 듯 하다.  만약 리진이 프랑스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했더라면 그래도 콜랭을 따라 갔을까?

'리진이 눈을 감은채 말을 하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그녀의 열정에 이끌려 그녀가 구사하는 독특한 리듬의 언어를 황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그녀의 말은 놀라운 이미지를 펼쳐 놓은 것과 같다' 라고 표현한 프랑스에서의 생활은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해 보였으나 리진은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동양인이라는 생소함으로 늘 원숭이가 된듯한 리진은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결국 조선으로 콜랭과 함께 다시 오지만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다.
명성황후 시해라는 을미사변의 소용돌이속에 리진은 자신을 아껴주고, 큰 힘이 되어주었던 명성황후를 따라 자살을 선택한다.

콜랭을 따라 파리로 갈때 리진의 미래는 밝으리라 생각했다. 남자의 열정과 사랑앞에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영원히 행복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리진은 흥선대원군과의 갈등으로 늘 초조해 하고 불안해 하는 명성황후를 잊을수가 없었다. 리진속에서의 명성황후는 시아버지와의 갈등, 일본과의 관계에서 괴로워하고, 초조해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리진에게는 콜랭외에도 세명의 남자가 있었다. 어릴때부터 함께 자라고 늘 그림자처럼 곁을 지켜주는 강연과, 리진을 좋아하면서도 왕비의 시기에 마음에만 담아두는 심약한 고종, 친일파 김옥균을 살해하는 열열한 애국주의자 홍종우의 일그러진 사랑이 존재한다. 강연과 잠시 지내기도 하지만 홍종우의 상소로 강연도 떠나게 된다.

리진은 프랑스에서 우리나라 소설을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작업과 자수 부채를 만들어 주면서 주체적인 삶을 살 수도 있었으나 그런 나의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리진에게는 야망도 꿈도 없었다. 콜랭에 의해, 왕비에 의해 인형처럼 살았다. 남을 위해 평생을 산 듯한 리진의 삶에 가슴 한켠이 아리다. 리진은 프랑스에서 잠시 교류했던 모파상의 작품 '여자의 일생'을 생각하게 한다.

요즘 리진이 머릿속을 맴돈다. 달밤에 '춘앵무'를 추는 리진의 열정적인 모습, 콜랭과의 첫 만남에서 '봉주르' 하던 그 천진함, 프랑스 사교계에서도 시선이 집중되는 리진의 고운 자태. 자꾸만 동일시 하고 싶어진다. '봉주르~~~'

- by 세실님 알라딘 평에서...

한동안 이책에서 헤어나오기는 조금 힘들듯도싶다. 다시한번 읽어보아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쫒기는 시간속에서 읽다보니 전체적인 스토리만 머리속에 들어와 본질을 파악하지못한듯도 싶다. 요즘들어 사실 책이 좀 읽기 힘든부분이 있어서 못읽어내려가고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책은 밤에 정신없이 읽어내려가버렸다. 좀 늦은감의 리뷰이지만 안보신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라 하겠습니다^^

 

 

     my dilettante lif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ooya 2007.09.03 15: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책 가슴아프게 읽은책인데 또 강연의 사랑에 가슴이 더 아팠던 손가락잘릴떄는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에 콜랭이 싫어져버렸어여 명성황후는 다시봐도 열받더라구요ㅡ,.ㅡ

  2. 우담아빠 2007.09.03 16: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년초에 세웠던.. 한달에 한권 읽기도 벅찬 요즘입니다만..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 령주/徐 2007.09.04 12:42  address  modify / delete

      우담아빠님은 한1년정도 정신없으실꺼라 생각해요..후후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읽어보세요~^^

  3. 2007.09.03 17: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iris 2007.09.03 20: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얼마전에 티비에서도 리진에 대해 다룬 걸 본전 있어요.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여인이라는 주제였는데 보면서 참 안타까웠죠. 책도 재미있겠네요.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 령주/徐 2007.09.04 12:43  address  modify / delete

      네 나중에 시간되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전 책을 사놓고 좀 늦게 읽었는데...한번더 읽어보려합니다...요즘 생각이 많은지 책이 잘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ㅎㅎ

  5. 수현 2007.09.03 22: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근래 책을 언제 일었던지 가물가물~ 기억도없군! 나도 나중에 시간되면 읽어보아야겠다^^

  6. ciyne 2007.09.03 23: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때마침, 오늘 학교 도서관에서 전공 아닌 다른책을 빌리게 되었습니다.-ㅅ-); 이유인즉...다음에..

  7. 동화  2007.09.04 02: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그래도 지금 책을 지르려고 인터넷창을 켰는데 ^^;;
    바로 지릅니다 ㄱㄱ~

    • 령주/徐 2007.09.04 12:44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책을 지르려(?)고 인터넷을 켰습니다..후후후
      동화님께도 좋은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8. alice 2007.09.04 09: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얼마전에 읽었어요.
    읽기 시작해서 두권을 뚝딱 해치웠다죠. 재밌었거든요. ^^

  9. 2007.09.06 20: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령주/徐 2007.09.06 20:42  address  modify / delete

      너도 다큐봤구나..주변에 다큐때문에 아는사람들이 꽤 많더라고...
      응 나중에 책구할수있으면 봐봐..나뿌지않아!!

      그나저나 회선문제였다니..히히 블로그가서 보고왔쥐~~
      좋아좋아!!
      조금 빨라져 동영상도 볼수있어서 신기했어욜~//ㅈ//


이 블로그는 ≪나눔글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꼴을 이용하고 싶으신분들은 네이버를 이용하여 설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