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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Scaphandre Et Le Papillon, 2007

아 늦은 리뷰가 되었는지 도  모른다..."잠수종과 나비"

세상을 살아오면서 사실 나는 점점 힘이 드는 영화를 보기 어렵다. 오히려 즐겁고, 유쾌하고, 신나는....가슴 뚫리는 영화들을 선호해 오고 있다. 그건 일종의 직업을 갖고, 직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그에 따라 오는 기분의 변화들에 직면하면서 영화까지 그러한 것을 끄집어 내거나 감정이입이 되어버리면, 스스로에게 버겨워 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사실 헐리웃 영화라고 속칭 칭하는 뻔한 영화들이 내게는 편해지기 시작했으며, 액션영화를 잘 보지 않던 내가 액션영화를 즐기고, 판타지영화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점점 영화가 보고 싶다가도 안보고 싶어지면서 멀어져버린 그런영화들이 내게 종종 있다. 이렇게 사설이 긴 이유는 이 잠수종과 나비도 그런영화에 속해 있었기때문이다. 아무 이유 없었다. 그저 고달픈 삶을 보여줄 듯 싶고, 그런 힘든 과정이 감정적으로 내게 힘들게 다가올 듯 싶어서 말이다..(사실 보고는 싶으니깐 제대로 영화에 대한 리뷰나 글들을 읽지는 않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헐헐;;)

이영화는 혼자 보아서 더 감정이입이 잘 되었다. 그리고 역시 혼자 보니 더 좋았다 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에는 조금 그 감정이 넘쳐서 힘들 듯 도 하였는데.. 가면 갈수록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어우러 지기도 했다. 물론 가슴아프기도 했지만...
보고 나온 후에도 그의 삶을 생각하며 마음이 먹먹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행복하기도 했던...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시간이 없어서 보고 싶던 영화를 영화관에서 못보는것이 제일 아쉽다..ㅠㅠ
예전엔 상암경기장의 상암 cgv와 가까워서 (거기는 인디영화도 많이하고..진짜 좋은데에에에에..) 자주 보았었는데..지금은 보러 거기까지 가야하니 이거이거 장난 아니다...영화보러 1시간30분이라니..흑~
그.래.도.간.다.!!

영화평보다 이상한 글이 되어버렸다...쿨럭;; 하지만 좋은영화는 많은 글보다 보고 함께 느끼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난 생각합니다아~~~헤헤
     my dilettant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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